에어프라이어 소음, 전기세, 열기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한 대표적인 주방 가전입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불편함도 존재합니다. 조리 중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든지, 전기요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든지, 또는 조리하면서 주변에 열이 퍼져 주방이 더워진다든지 하는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오랫동안 바스켓형과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직접 느낀 점과, 실측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에어프라이어의 소음, 전기세, 열기에 대해 상세히 비교하고 분석해보겠습니다.
1. 생각보다 신경 쓰이는 소음
에어프라이어는 내부 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열풍을 순환시키는 방식이라, 작동 중에는 지속적인 소음이 발생합니다. 낮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 조용한 밤이나 아이가 자는 시간대에는 분명히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바스켓형(5L)과 오븐형(14L)의 소음을 각각 측정기로 비교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종류 | 평균 소음(dB) | 소음 체감 수준 |
---|---|---|
바스켓형 | 약 58~60dB | 냉장고 작동음 수준 |
오븐형 | 약 62~65dB | 식기세척기 작동 수준 |
● 바스켓형은 비교적 정숙한 편이며, 벽이나 주방 가구와의 간격을 두면 소음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오븐형은 열풍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팬 속도가 높고, 그만큼 소음도 다소 큰 편입니다.
● 새벽이나 조용한 시간대에 사용할 계획이라면, 바스켓형이 더 적합합니다.
2. 전기세, 실제 얼마나 나올까?
에어프라이어는 전기식 조리기기이므로,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전기세도 증가합니다. 특히 1회 조리에 15~25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누적 사용 시 전력 소모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두 제품의 소비 전력과 조리 기준에 따른 월간 전기요금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 소비전력 | 1회 조리 전력량 | 월 예상 전기세 (주 5회 기준) |
---|---|---|---|
바스켓형 (5L) | 약 1400W | 0.47kWh | 약 4,000원 |
오븐형 (14L) | 약 1800W | 0.60kWh | 약 5,100원 |
● 바스켓형은 전력 소모가 적고 조리 시간이 짧아, 일상적인 사용으로는 전기세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 오븐형은 대용량 조리에 적합하지만, 장시간 작동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더 많습니다.
● 하루 1회 사용 기준으로, 두 모델 모두 월 5천 원 이하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3. 조리 중 발생하는 열기와 주방 온도 변화
에어프라이어는 작동 중 내부 온도가 18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외부로의 열 방출도 발생합니다. 특히 오븐형은 공간이 넓은 만큼 열기가 더 강하게 퍼집니다. 제가 여름철 저녁에 창문을 닫고 20분간 조리했을 때, 소형 온도계로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바스켓형 사용 시 주방 평균 온도 상승: 약 +1.3도
● 오븐형 사용 시 주방 평균 온도 상승: 약 +2.4도
● 두 모델 모두 후면 열 배출구 주변 온도는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 조리 중 주변 가전제품이나 벽면과의 간격은 최소 10c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후 주방에 열이 오래 머물 수 있어 환기나 창문 개방이 필요합니다. 냉방기기와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전기세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 더 조용하고 안전하게 쓰는 팁
실사용 경험을 통해 얻은, 소음·열기·전기 사용을 줄이는 간단한 팁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에어프라이어는 반드시 평평하고 단단한 곳에 설치하세요. 소음과 진동이 줄어듭니다.
● 제품 뒷면과 벽 사이에는 최소 10~15cm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세요. 열기와 열손상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작동 중에는 중간에 문을 자주 열지 마세요. 열 손실로 인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 오븐형은 예열 후 바로 넣는 것보다, 예열 + 잠시 내부 안정 후 조리가 온도 유지에 좋습니다.
● 사용 후에는 반드시 내부를 충분히 식힌 다음 세척하세요. 고온 상태에서의 물세척은 고장 원인이 됩니다.
결론: 조리 품질 외에도 확인해야 할 것들
에어프라이어는 간편함과 건강한 조리를 추구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기입니다. 하지만 조리 성능 외에도 소음, 전력 소비, 주변 열기 등 실사용 환경에서의 불편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스켓형은 소음과 전력 소비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오븐형은 대량 조리에 적합하지만 열기와 소음은 더 크다는 점이 명확했습니다.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단순한 스펙 비교를 넘어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조건까지 함께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용한 환경, 전기세 관리, 여름철 주방 온도 등이 민감한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한 내용들을 기준 삼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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